2025년 12월 19일(금)

장기 '봉쇄'된 중국 상하이 아파트서 40대 한국인 남성 숨진채 발견

JTBC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봉쇄된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주 상하이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상하이 한인타운 인근 민항구에 거주하는 A씨가 이날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전체 단지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던 중 혼자 살던 A씨가 검사를 받지 않자, 관리사무소 측이 집에 찾아가 숨진 그를 찾아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계속 봉쇄 상태였기 때문에 A씨도 회사에 출근하지 못한 채 자택에 홀로 머무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한국 기업 주재원으로, 줄곧 혼자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숨진 지 며칠 지난 것 같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상하이 총영사관 소속 영사는 현장에 나가 조사에 동참하는 한편,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해달라고 공안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의 사망이 상하이 봉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