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따뜻한 물 왜 안 나오나요?" 기숙사 단톡방에 질문했다가 퇴실당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기숙사 단체 카톡 방에 질문을 올렸다가 퇴실 조치를 당했다는 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숙사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내용 캡처본이 올라왔다.


메시지에서 대학생 A씨는 "따뜻한 물 왜 안 나오나요? 봄맞이 이벤트인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기숙사 사감은 "방재실에 연락하여 즉시 점검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면서 A씨에게 '벌점'을 부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강 초부터 이미 수차례 사감 근로학생 외에 말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는데 장난식 발언을 했다는 이유였다.


이전에도 동일한 사례로 벌점을 받은 학생 역시 있었다.


A씨가 억울한 나머지 "이 정도 의사표시는 가능한 거 아니냐. 기숙사가 군대도 아니고"라고 항의하자 사감은 벌점 40점을 추가로 부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퇴실을 하는 지경까지 내몰린 A씨는 억울하다는 감정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단체방에서 말 정도는 할 수 있으니 과한 조치다"라는 의견과 "공지가 있었는데 어기면 벌점 말고 무슨 수로 대응하겠냐"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대립했다.


한편 해당 채팅창에는 수백 명의 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