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에스파 성희롱 논란 터진 경복고에서 학생들에게 문자로 보낸 긴급공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그룹 에스파에게 무례한 행동을 보여 도마 위에 오른 경복고 측이 해명을 한가운데, 학생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가 SNS 상에 공개됐다.


2일 경복고등학교 홈페이지에는 개교 101주년 기념식 관련 사과문이 게재됐다.


사과문에서 경복고 측은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 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 그룹에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 우선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성희롱 논란이 일어난 행동을 저지른 이들은 경복고 학생들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셈이다.


경복고에서 올렸다가 삭제한 사과문 / 경복고등학교 홈페이지


현재 경복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새 사과문 / 경복고등학교 홈페이지


이 같은 사과문 이후 경복고 측은 해당 사과문을 삭제하고 또 다른 수정본을 올렸다.


새 사과문에서는 "공연 질서 유지에 노력하였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하였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라며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책임회피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은 경복고가 학생들에게 "학생들이 SNS에 사진, 동영상 및 선정적인 글을 올린 경우가 있다"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하라는 단체 문제를 보낸 것을 두고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복고 행사에 참여한 에스파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X스', '만지는 거 빼고는 다했다' 등의 글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경복고에서 학생들에게 보냈다고 알려진 문자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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