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월세 21만원에 관리비 39만원"...월세 낮추고 관리비 더 받는 '꼼수 월세' 기승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월세를 낮추고 그 대신 관리비를 월세보다 비싸게 받는 '꼼수 월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3일 JTBC 뉴스룸은 월세를 낮게 받는 대신 비싼 관리비를 받는 '꼼수 월세' 때문에 집 없는 청년들과 취약계층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세 수입이 30만 원을 넘기면 정부에 신고하도록 바뀌면서 건물주들이 월세를 30만 원보다 낮게 받는 대신에 관리비를 높게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월세 21만원이라고 해서 가보니 관리비가 39만 원인 곳까지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월세신고제 시행으로 건물주들은 6월부터 30만 원 이상 월세 수입은 신고해 세금을 내야 한다.


이를 피하려 월세 일부를 공동관리비로 돌린 것이다.


한 원룸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21만원을 받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관리비가 39만원이었다.


사실상 세입자가 내야 할 월세는 60만 원에 달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리비이지만 전기, 가스요금 등은 별도로 내야 했다.


월세보다 비싼 관리비를 받는 건 수도권 뿐만이 아니었다. 지방 여깃 마찬가지 였다.


지방 대도시의 대학가의 한 원룸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25만 원을 받으면서 공동관리비는 무려 30만 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집주인이 마음만 먹으면 엘리베이터 비용, 청소비, 주차비를 마음대로 부과할 수다며 공동관리비는 이렇다할 규제 장치가 없다고 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꼼수 매물이 넘치면서 주요 수요층인 청년, 저소득 층의 시름은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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