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유튜브 후원금 '슈퍼챗' 전세계 탑10 안에 유일하게 들어간 한국 채널

플레이보드 사이트 캡처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유튜브 슈퍼챗 세계 순위에 한국 유튜브 채널이 올라갔다.


슈퍼챗이란 유튜브 시청자가 유튜브 채널에 후원금을 보내는 일종의 기부 형태로 유튜버는 후원금의 약 70% 정도를 환전 받는다.


이번 세계 순위에 오른 유튜버는 바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다. 21일 기준 약 9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가세연은 MBC 기자 출신 김세의 대표와 국회의원 출신 강욕석 변호사가 설립한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이다.


일부 보수 지지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세연은 다소 강한 발언 및 영상들 덕에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얻고 있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가세연은 21일 기준 플레이보드(유튜브 내 각종 순위 사이트) 슈퍼챗 순위에서 약 21억 3000만원 슈퍼챗 수입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유튜브 개설 이후 누적 수입 기록이며 총 7만 3862개의 슈퍼챗을 받았다.


세계 순위에 오른 유튜브 채널들을 살펴보면 가세연의 이번 기록은 놀라움을 준다. 


가세연을 제외한 순위에 오른 유튜버들은 모두 일본 국적의 유튜버이며 특히 5위에 오른 'jun channel'을 제외하면 8명 모두 버추얼 유튜버이기 때문이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버추얼 유튜버란 2016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신종 인터넷 방송 장르로 2D 혹은 3D 캐릭터가 등장해 방송을 진행하는 형태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 등으로만 봐오던 형태의 캐릭터가 자신의 말을 읽어주고 실시간으로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줘 오타쿠(만화 및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극한의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가세연이 이들과 맞붙어 6위에 오를 수 있었던 점은 지난 7일 가세연 멤버 중 강 변호사가 경기지사를 나가겠다며 선거비용 후원을 요청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 '가세연' 및 개인 페이스북으로 후원금 모집을 진행해 18여시간 만에 18억원을 모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만 후원은 계좌 입금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이 과정에서 슈퍼챗을 쏘는 시청자는 상당수가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