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서울대생이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오기를"이란 안산 선수의 글을 반박했다.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편해지는 세상이 와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는 트위터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50만 원을 후원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오기를"이란 글을 올리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이와 관련 21일 서울대 에브리타임에는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오길, 이거 뭔 소리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이 편해지는 세상이 와야지"라고 했다.
그는 "장애인 편해지라고 시위하는 건데 갑자기 다같이 불편해지자고 한다"며 "이것도 미러링의 일종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니 소름돋을 정도로 퇴색된 공산주의와 비슷하다. 잘 살 궁리가 아니라 차라리 똑같이 못 사는 게 낫다는"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글은 캡처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