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병무청에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관련한 병무청 공식 입장'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여기서 작성자 A씨는 지난 13일 병무청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담당자와 통화한 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고 20일에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가 병무청에 남긴 질문은 '형평성 논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병역 특례 관련 주장에 대한 입장', '여론조사 방법과 결과의 객관성 여부', '병무청의 입장' 등이다.
앞서 성 의원은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 따면 2590억 정도 경제 유발효과가 나오는데 빌보드에서 우승 한 번 올라가면 1조 7000억 정도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다"며 "빨리 검토하자는 양당 간 협의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A씨의 질문에 대해 병무청은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체육 요원 편입 대상 확대는 '객관적 기준 설정,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관계 부처와 함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병무청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특정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병무청에서 답변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 특례 대상에 포함하는 문제와 관련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병역 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병역 특례가 축소되는 현시점에서 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