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변이 바이러스로 폭발하던 누적 확진자가 조금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일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시기는 올 11월에서 내년 초이다.
가을 유행이 시작되기 전 4차 접종 상황에 따라 사망자가 최대 2700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 교수는 이 시기 3차 접종 면역 감소 등의 원인과 맞물려 사망자가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재유행 한달 전까지 '4차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느냐에 따라 확진자와 중증환자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백신 주저 현상이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다"며 백신 접종 주저 현상을 최소화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올 여름 새 변이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그간 변이의 우세 지속 기간이 10~14주였다는 점을 근거로 6~7월께 새 변이가 등장할 것이며 면역 감소에 따라 중간 규모의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 등의 효과로 중증화율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