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화장실을 다녀온 한 남성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옆 테이블에 있던 아이가 한 행동을 보고 당황스럼움을 느낀 순간 그 엄마가 보인 반응이 남성을 화나게 했다.
최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성의 카페에서 겪은 이야기가 올라왔다.
해당 사연을 전한 A씨는 커피를 마시던 중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런 그의 눈에 자신의 휴대폰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가 보였다.
A씨는 "아이는 휴대폰을 귀에다 대고 '엽때여?'라고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멋대로 자신의 물건을 만지고 놀고 있었다는 사실에 벙찐 A씨는 순간 정색을 하며 멈춰 섰다.
그때, A씨를 본 아이 엄마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튀어나왔다.
"삼촌 화났나 봐"
자신이 잘못을 해놓고도 A씨 탓을 해버린 것이었다. 아이의 엄마는 그 말과 함께 휴대폰을 다시 제자리에 두었다.
A씨는 살짝 웃음을 띠며 어이없는 말을 내던지고 사과도 하지 않는 아이 엄마를 보며 아연실색했다. 아이에게 대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며 사는지 의문마저 들었다.
아이가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엄마의 태도를 보면서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었다.
누리꾼들은 "애는 그럴 수 있어 근데 네가 그러면 안 되지"라며 아이 엄마를 나무랐다.
아이는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데 그걸 통제하고 관리하는 건 부모의 몫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안 봐도 눈에 선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요즘 식당가·카페 등을 이용하는 이들 가운데서는 '노키즈존'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더해 이를 제대로 제지하지 않고 풀어두는 부모와 함께 있는 게 불편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