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초등학교 6학년 여동생이 남자친구와 나눈 카카오톡을 본 언니가 멘붕에 빠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6 동생 컴퓨터 안 끄고 갔는데 이거 뭔'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여동생이 남자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로 보이는 캡처 한 장이 첨부돼 있었다.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건 남자친구의 이름이었다. 여동생은 남자친구 이름을 '내 인생 마지막 남자♥'라고 설정해둔 모습이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마지막 사랑을 논하는 것에 언니는 어이를 상실할 수밖에 없었다.
카카오톡 대화에서 여동생의 남자친구는 "우리 반 공식 공주 OOO. 중딩 되면 커플 반지 맞추자"라고 말했다.
이에 여동생은 "좋아요, 서방님♡♡♡♡"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자친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 이제 중딩이네. 언제 나이 먹냐. 빨리 먹어야 우리 마누라랑 결혼하는데"라고 했다.
이 같은 표현에 여동생은 "뭐래~"라며 "누가 결혼해 준대"라고 새침한 답장을 보냈다.
남자친구는 굴하지 않고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섹시하래"라며 "나 OOO 더 이상 못 참아"라고 말했다.
둘의 대화는 당시 순식간에 14만4000여회 리트윗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2020년 스쿨잼이 10대 청소년들의 이성 교제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총 42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5명 중 1명은 연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처음 이성교제를 해 본 시기는 초등학생(35%) 때가 가장 많았으며, 이후로는 중학생(10%), 고등학생(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