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전격적으로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낙점됐다. 윤석열 당선인의 초대 내각 후보자 중 가장 파격적인 인사다.
그간의 모든 관례를 파격적으로 깬 인사에 크게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현 여당(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 후보자 오만하고 방자하다는 다소 과한 비난도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발표 당시의 상황을 영상으로 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독종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13일 오후 2시 한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당시 그는 윤 당선인의 바로 뒤에 서서 내각 발표 내용을 들었다.
그때 한 후보자는 매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있었고 때로는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날의 모든 플래시 세례가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다는 걸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연단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할 때 손을 덜덜 떨기도 했다. 그간 알려졌던 오만한 스타일하고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목소리가 차분하고 어조가 또렷했는데 손을 떨고 있었다니", "이렇게 긴장하는 거 보면 자신도 법무 장관에 지명될 줄 몰랐던 듯", "오만한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