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코로나 방역 조치에 동참한 고속도로 휴게소들 '도산 위기' 내몰렸다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방역 조치에 동참했던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매출 급감으로 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연쇄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꽃샘추위가 가고 따스한 봄 햇살이 들면서 한창 봄철 나들이객들로 붐벼야 할 시기임에도 휴게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20석 규모의 휴게소 식당가에는 불과 10명도 채 되지 않은 손님만이 앉아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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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조치 이후 해당 휴게소의 매출은 2019년 147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53억 원으로 2년 만에 무려 64% 가까이 급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전국 203개 휴게소에 임대료 납부 유예, 보증금 환급 등 4,188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휴게소 운영업체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홍영기 기흥복합휴게소장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임대 휴게소의 이야기다. 민자 휴게소는 보증금 자체가 없어 반환하는 자체가 없었고 납부 유예라는 것은 6개월 뒤에 다시 받아 갔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중 문을 연 다른 고속도로 휴게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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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인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도 경영난과 임대료 갈등 등을 이유로 개장 5년 만에 폐쇄 위기에 처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들은 2년 이상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했으나 공공서비스 장소로 손실 보전이 없어 도산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이에 휴게소들을 위한 제대로 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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