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서울 지하철역에서 대규모 노숙 투쟁을 진행한다.
15일 전장연은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답변 촉구 결의식을 열었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0일 저녁 서울 시청역과 경복궁 역사 등에서 약 500명이 1박 2일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인수위의 답변에 따라 다음날(21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지하철 2·3·5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이어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 측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및 권리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20일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라고 인수위에 요구했다.
전날(14일) 전장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전장연은 "4월20일, 제20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까지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할 제도의 방향과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인수위는 장애인권리정책과 예산에 대하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와 협의하여, 임기 내 달성 과제, 단기적 과제와 2023년의 예산 반영을 통해 장애인권리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논의 결과를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4월20일까지 기한을 정해 요청한 이유는 4월 말은 2023년 정부예산 규모와 각 부처별 예산편성 등 예산로드맵에 따라 정부 예산안이 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인수위가 답을 주지 않는 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투쟁을 또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