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사실상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을 확정 시킨 가운데 최근 가수 전효성을 향한 공격성 댓글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복 화보' 촬영기를 올렸다. 단순 VLOG 형태로 촬영된 영상이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한복 입으면 밤길 더 위험하지 않냐", "아직 살아있어 다행이다" 등 냉혹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과거 전씨가 한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화가 돼 반발을 일으킨 것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해 10월 여성가족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데이트 폭력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길 바라는 전효성"이란 제목의 영상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데이트 폭력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범죄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찾게 한다"며 "피해자가 '데이트 폭력이 일어난 것은 너 때문이다'는 시선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효성이 꿈꾸는 안전한 대한민국' 질문에서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안전하게 살아서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이를 본 일부 남성들은 "남성을 잠정적 범죄자 취급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특히 만취한 20대 여성에게 폭행 당한 한 40대 남성이 이를 언급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당시 피해 남성은 가해자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리기도 했다.
남성은 전씨의 영상이 올라간 다음 달 해당 영상을 두고 "남성을 갈라치기한다"며 "우리 가족 모두의 생각을 전효성 씨라는 여성가족부 모델께서 대변해주셨다"고 비꼬았다.
현재 전효성이 새 활동 소식을 전할 때마다 비판적, 조롱성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너무 과하다'고 말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라는 의견도 있다.
전자의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은 "하나 꼬투리 잡아서 너무 늘어진다", "과한 조롱이 참 안타깝다" 등의 의견을 내보였다. 반면 후자의 경우 "자업자득이다", "생각 없이 함부로 말해서 그렇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복 VLOG를 올린 전효성은 조회수 1만 616회와 좋아요 68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