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조국 전 장관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5월 개봉

영화 '그대가 조국' 포스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오는 5월 개봉한다. 


14일 영화 배급사 엣나잇필름은 "'그대가 조국'은 개봉에 앞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5월 1일 오후 2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봉에 앞서 상영관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지난 2019년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지명부터 사퇴까지의 67일 동안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제작사 켈빈클라인프로젝트 측은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고 영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했다. 


또 "언젠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영화 제목이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인선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해 "그냥 법무부 장관이 아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왕 장관이자 황태자"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를 "대통령의 심복 중 심복, 폐지될 민정수석을 겸하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 내부 '윤석열 라인'의 새로운 수장으로 기록에 남지 않는 비공식적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소 분리 입법 후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 또는 '한국형 FBI'가 법무부 산하로 배치되면 이 역시 총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이라며 "수사 기소 분리 성사와 무관하게 '상설특검'(예컨데 '이재명 겨냥 대장동 특검')을 발동할 권한을 갖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