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구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 위로 맥주병이 떨어져 자동차 뒷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유뷰트 채널 '한문철 TV'에는 '아파트에서 날아온 맥주병. 지문 감식 중입니다. 자수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께 대구 신천대로 성북교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도청교 옆길로 빠지던 제보자 A씨의 차량에는 난데없이 맥주병이 떨어졌다.
떨어진 맥주병에 A씨의 차량은 뒷유리창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A씨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타는 듯한 냄새가 나서 당황했다"며 "신호 대기 중 차를 살피자 뒷유리가 깨져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뭐에 맞은 듯 구멍이 뚫려 있었다"며 "뒤차 차주가 하늘에서 맥주병이 날라와 차에 맞았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놀란 가슴을 추스르고 경찰에 접수했다"며 "현장에서 맥주병을 수거했고 뒤차 블랙박스를 보니 아파트 옥상에서 맥주병을 던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맥주병 지문 감식에 들어간 상황이며 참고인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맥주병이 바람에 날릴 리는 없다. 누가 던졌을 것"이라며 "앞유리창을 때렸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만일 가까이 떨어져 산책하는 사람이 맞았다면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닐장갑을 끼고 맥주병을 던졌다면 지문은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며 "아파트 CCTV를 분석해 옥상에 드나든 사람을 파악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꼭 잡을 수 있길", "이거 진짜 위험했다", "운전자 엄청 놀랐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