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무개념 주차를 일삼는 차량을 참교육한 아파트 경비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파트 경비원님의 빡침이 느껴지는"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퇴근을 한 후 지상 주차장에 차를 댄 후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던 중 A씨는 다른 차량의 앞을 막아서고 이중 주차를 한 차량을 발견했다.
A씨의 아파트 단지는 오래된 아파트라 지하주차장이 없어 2~3중 주차가 기본이라 대수롭지 않은 장면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해당 차량이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놓은 채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차주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뒤에 있는 차량이 나갈 방법이 없는 셈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경비원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경비원은 해당 차량에 무려 8대의 주차 딱지를 부착했다.
앞 유리에는 무려 7대의 주차 딱지가 붙어있어 운전석의 시야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또한 운전석 쪽의 창문에도 주차 딱지가 붙어있어 사이드미러를 보는 시야를 절묘하게 가리고 있었다.
A 씨는 "경비원분도 연세가 많으셔서 저렇게까지 안 하셨을 텐데 스티커를 저리 붙여놓은 걸 보면 피해 차주분의 민원이 어마어마했을듯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개념 주차에 대한 보복 주차 글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복 주차' 행위는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손해배상청구 등 추가적인 민사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