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는 '노재팬은 잊었냐'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켓몬빵 품귀 현상으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국내 상황에 일부 일본인 누리꾼은 '일본 불매 운동'을 언급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8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대란 현상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은 이같은 현상을 지적하며 '노재팬'을 언급했다. 이들은 '노재팬'을 위해서라도 포켓몬빵을 불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재팬' 일본 불매 운동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수출 규제로 국내 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국민들은 '노재팬'을 외치며 일본 브랜드 물건을 불매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빵은 구매할 때마다 일본 기업 '더 포켓몬 컴퍼니'에 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한다.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일본 것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일본 브랜드 의류, 게임 등을 사면 비난하면서 왜 포켓몬빵은 추억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지 궁금하다"라며 "생각 있는 어른이라면 불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한국인들의 포켓몬빵 대란은 포켓몬의 나라 일본까지 흘러 들어갔다. 일부 일본인은 한국인의 포켓몬빵 대란을 조롱하기도 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한 일본인 유튜버는 포켓몬빵 대란을 알렸다. 해당 영상에는 다수 일본인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노재팬은 어디 갔느냐", "닌텐도는 불매하더니", "과연 띠부씰이 없었더라도 빵을 샀을까", "노재팬 금방 끝날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PC삼립은 포켓몬빵 대란에 신제품 4종을 출시하면서 점차 물량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포켓몬빵 뿐만 아니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해 포켓몬빵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