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전장연 "9호선 휠체어 장애인 추락사는 서울시 책임"...오세훈 시장 사과 요구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9호선 장애인 추락사와 관련해 서울시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8일 전장연은 성명을 내고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가 관리·운영하는 구간에는 거의 모든 역사에 차단봉을 설치했는데,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는 구간은 '권고'라는 이유로 방치했다"라며 "서울시의 무책임에 따른 참사"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전동휠체어에 탄 A(59)씨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휠체어에 탑승한 채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다가 굴러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사고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휠체어 진입을 막는 차단봉이 설치돼있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장연은 "사람이 죽자 서울시는 허겁지겁 메트로 구간에도 에스컬레이터 차단봉을 설치한다고 한다"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공식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 문제까지도 개인의 잘못으로 논하거나 전장연이 오세훈 시장을 정치적으로 공격한다는 발언을 하지 말길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사고를 계기로 9호선 운영사에 사고 예방 차단봉 설치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9호선은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민자업체 서울시메트로 9호선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