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러시아 군이 설치해 놓은 지뢰를 발로 밀어 제거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SNS 등에서 화제가 된 '우크라이나식' 지뢰 제거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외곽 도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들 3명이 도로에 놓인 수십개의 지뢰를 치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치우는 방법이 조금 독특하다. 이들은 지뢰를 발로 툭툭 밀어버리고 있었다.
물론 해당 지뢰가 대전차지뢰로 추정돼 150kg 이상의 압력이 가해져야 폭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언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의 전차나 민간인 차량이 지나갈 때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직접 지뢰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 이렇게 지뢰가 깔린 도로를 조심스럽게 지나가는 민간인 차량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상남자스러운 행동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면서도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자포리자주의 항구 도시 베르단스크(Berdyansk)에서도 한 민간인 남성이 전차를 맨손으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남성은 목숨 걸고 지뢰를 옮기면서도 담배를 입에서 놓지 않는 여유로움(?)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