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보여준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가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는 같이 법회에 참석했다. 우리나라 최대 불교종단의 최대 행사인 만큼 여야 대표는 물론 정치계 거목들이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추대법회가 종료된 뒤 참석자 한명 한명을 직접 만나며 악수를 나눴다.
여러 사람과 인사하던 문 대통령은 그곳에 서 있던 한 남성의 등을 툭 치기도 했는데, 그는 바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깍듯하게 90도로 '폴더인사'를 하며 악수에 응했다.
정치적으로는 대척점에 서 있지만 대한민국 행정수반에 대해 예의를 차리는 이 대표의 모습은 온라인 공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 의전서열 8위의 웃어른 인사법', '두 달 뒤 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대하는 자세', '국힘 대표 이준석, 文에게 폴더인사' 등의 제목으로 SNS로도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 이 대표가 웃어른을 대할 때 깍듯하게 행동하는 모습은 지난해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민의힘 대표로 취임한 뒤 백범 김구 선생 서거 72주기 추모 현장에서 차관급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났을 때 위와 비슷한 모습이 나온 바 있다.
당시 그는 의전서열이 훨씬 높음에도 김 청장에게 먼저 다가가 90도 폴더인사를 했었다. 당시 그의 '탈권위'적 면모가 부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