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정치권에서 김정숙 영부인의 옷값이 논란이 되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반이재명 '극렬문빠'들이 했던 공격이 이랬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흠을 잡을 것이 없으니 주변인의 평판부터 무너뜨리는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사실을 확인 시켜줘도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뭔가 문제 있는 것처럼 착각할 것이라고 믿고 하는 공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비열한 정치적 공격의 주된 세력을 추측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옷값 논란은 앞서 2018년 6월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청와대에 김 여사 의전 비용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청와대는 "국가 안보 등 민감 사항이 포함돼 국가 중대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
해당 건은 소송으로까지 이어졌고 지난달 10일 서울행정법원은 "청와대 주장은 비공개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일 청와대 측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내면서 김 여사의 의전비 등은 결국 비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 여사 의상과 관련해 청와대 측이 비공개로 입장을 고수하자 누리꾼 수사대가 5년 동안 공개 석상에서 입은 의상들을 직접 카운트하며 목록을 나열했다.
누리꾼 수사대가 카운팅 한 바에 따르면 김 여사는 5년 동안 공개 석상에서 코트 24벌, 롱 재킷 30벌, 원피스 34벌, 바디슈트 27벌, 블라우스 및 셔츠 14벌 등 총 178벌을 착용했다.
액세서리는 한복 노리개 51개, 스카프·머플러 33개, 목걸이 29개, 반지 21개, 브로치 29개, 팔찌 19개, 가방 25개 등 207개였다.
다만 누리꾼 수사대는 "추가되는 의상 및 액세서리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김 여사의 의상 양은 향후 더욱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