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일본의 한 여성이 어머니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하고 여권을 도용해 영국으로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FNN 보도에 따르면 이달 10일 도치기현 주택가 베란다에서 하시모토 게이코라는 중년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게이코는 뺨에 베인듯한 외상을 갖고 있었는데, 외상의 크기가 크고 깊어 얼굴을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해졌다.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조사를 위해 딸 하시모토 시호(28)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경찰은 뜻밖의 장소에서 하시모토를 찾게 됐다. 그가 영국에서 여권법 위반으로 체포된 것이다.
지난달 25일 하시모토는 게이코의 여권을 이용해 영국에 입국하려다 발각돼 지난 1일 일본으로 강제 송환됐다.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하시모토가 어머니 여권을 도용해 해외로 도주하려던 사실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하시모토는 공항 무인 심사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유인 심사 게이트를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현지 경찰은 하시모토를 사체 유기죄로 체포하고 어머니 게이코의 사망 관련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