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친한 친구 돌잔치에 다녀왔다가 '현타'를 맞은 한 비혼 여성 A씨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46만원 상당의 18k 귀걸이를 준비할 정도로 친구를 아꼈던 A씨가 실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잔치 축의금이랑 선물은 별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비혼주의자라고 소개한 A씨는 당사자인 친한 친구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 결혼식과 집들이에 모두 참석했던 A씨는 최근 친구 아기 돌잔치도 역시나 초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소소하게 진행된 잔치였다. 고민하던 A씨는 친구를 위한 18k 귀걸이와 아기 인형 선물을 준비해 방문했다.
하지만 돌아온 친구의 반응은 A씨를 당황케 하기 충분했다.
친구는 "그날 축의금 안 준 게 너뿐"이라며 "혹시나 빠트렸나 싶어서 말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선물 주지 않았냐"고 대꾸했다.
그러나 친구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선물이 축의금 대신인 거냐. 선물로 축의금 대신하는 건 처음 들어봤네"라며 "다들 별개로 하지 않느냐. 신랑 친구들은 다 돌반지랑 축의금 따로 주던데"라고 답했다.
이 같은 친구 반응에 A씨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신은 정작 비혼주의자임에도 결혼식과 축의금, 집들이, 돌잔치 다 참석해 선물했는데 뉘앙스가 기분 나빴던 것이다.
그러면서 "현타 세게 온다. 그래도 친구라고 챙겨 줬더니"라고 토로했다.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일단 귀걸이 달라고 해라. 돈으로 준다고. 그리고 귀걸이도 주지 마라", "선물로 준 거 직접 받아다가 환불하고 연 끊어라", "애 생일 축하하러 와 준 사람한테 별 진상을 다", "이건 손절 각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7일 0시 기준,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Gold24k-3.75)은 32만 8,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순금 1돈을 팔 때는 28만 6,000원에 거래 가능하며 18K를 판매할 경우 20만 5,900원에 거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