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럽 여행 성지이자 프랑스 수도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에펠탑이 최근 6m 더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3일 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위에 헬리콥터가 떴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 3시간 작업이 이어졌다.
작업이 끝난 에펠탑에는 6m짜리 거대한 라디오 안테나가 설치됐다.
이 라디오 안테나는 파리를 품고 있는 일드프랑스 광역주 전체로 방송을 전파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번 작업을 준비하는 데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으며 100만 유로(약 13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1889년 만국박람회를 앞두고 프랑스의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해 준공된 에펠탑은 지금까지 총 4번의 성장(?)을 겪었다.
처음에는 300m 높이로 만들어졌지만 같은 해 측정했을 때 311m, 1957년에는 320m, 2000년에는 324m였다.
이번 작업을 통해 에펠탑의 전체 높이는 330m로 수정됐다.
에펠탑을 운영하는 장프랑수아 마르탱 SETE 사장은 "에펠탑 역사에서 찾아보기 드문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