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날(18일) 밤 오후 11시 25분께 일본 동북 지역인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인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런 위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9분 만에 출근한 일본 아나운서가 있어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리오카 방송국은 지진이 일어남과 동시에 속보를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 9분 만에 방송국에 도착한 사사키 요시 아나운서는 "2층짜리 건물의 1층에 있었는데 10초 정도의 흔들림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도 5강의 지진이 관측되고 있다"며 "불안한 분이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은 천천히 심호흡을 해주세요.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를 반복해주세요"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와이셔츠 조차 제대로 입지 못한 상태였다. 한쪽 카라깃이 말려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무척이나 급하게 왔는지 머리도 젖어있는 상태였다.
사사키 요시 아나운서는 말을 수차례 더듬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끝까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상황을 안내했다.
그의 노력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표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속보를 전할 준비가 되어있는 아나운서의 프로 정신에 감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