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택배기사가 택배 던졌다며 무릎 꿇린 남자들 사진 보내고 협박한 옷가게 여사장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택배 거래처인 옷가게 여사장에게 갑질을 당하고 협박성 문자를 받고 있다는 택배기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부산현직택배기사입니다 현타와서 글올려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부산에서 현직 택배기사로 근무 중인 A씨는 최근 택배를 전달한 옷가게 여사장과 갈등을 빚었다.


택배를 배송할 때 물건을 던지지 말라는 문자를 받은 것. 이에 A씨는 옷가게 사장에게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사장은 고객센터에도 해당 사건에 대한 문의를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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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CCTV를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자 여사장은 돌변해 반말을 했다고 한다. A씨가 반말로 대응하자 사장은 욕설까지 사용했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이전에도 사장과 주차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옷가게 앞에 잠시 택배 차량을 세워뒀는데, 사장이 차를 빼라며 문제를 제기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말다툼을 한 이후로 사장에게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함께 공개된 문자 메시지 사진을 보면 사장은 "내가 네 밥그릇 끊어줄게", "쫄았나", "너는 이제 죽었다", "폰을 끄던 숨던 마음대로 해라. 너 같은 XX 찾는 건 일도 아니다" 등의 문자를 남겼다.


또 A씨는 사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도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장은 남성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여러 장 보내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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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이것들도 겁 없이 까불다가 결국은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고 내가 용서할 때까지 가게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다"라며 "곧 네가 하게 될 일이니 배달차 끌고 들어와"라고 보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옷집이라 비닐에 담긴 옷(택배)이다. 던진 게 아니라 가게 안으로 밀어서 넣어드렸다. 던진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집도 배달하는데 잠시 멈췄다가 가는데 정색하면서 난리 치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 그때 정차 시간도 5분도 안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 정도면 인성 파악 끝난 것 같다. 제 카톡 추가해서 사진까지 캡처해 퍼 나르신 것 같다"며 "다른 분들께도 갑질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