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치킨집에서 음식을 포장 픽업해 간 고객은 "별로"라는 짧은 후기와 함께 별점 1개짜리 후기를 남겼다.
이에 사장은 웃으며 음식을 가져가던 모습과 달리 별점으론 '뒷통수'를 쳤다며 배신감(?)을 표했다. 그는 고객을 고유정에 빗대기도 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사장 대응 이거 맞느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체인점의 배달 앱 리뷰가 담겼다.
사진을 보면 고객은 "개인적으로 별로에요"라는 짧은 말과 함께 시킨 메뉴에 별점 1점을 줬다.
그러자 치킨집 사장은 댓글을 달아 불만을 표했다. 사장은 치킨 메뉴와 주문 시간 등을 통해 고객을 특정지었다.
그는 "물론 메뉴에 따라 모든 사람 입맛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앞에서는 웃는 낯으로 받아 가놓고 굳이 그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테러로 뒤통수 세게 때리는 손님 인성도 참 별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사를 마친 후 씩 웃는 고유정을 현실에서 본 느낌이랄까요? 고유정도 평소 주변인들이 보기에는 정상인으로 보였다고 하는데 현실에서 고유정을 본 듯해 오금이 지리고 소름이 돋는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사장이 말한 고유정은 2020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 훼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을 뜻한다.
이어 사장은 "저희 매장 절대로 두번 다시 이용하지 말아달라"면서 "CCTV 영상을 아무리 봐도 레알(진짜) 소름이 돋는다"고 뒤끝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게 사장의 부적절한 대처와 비유를 꼬집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리뷰는 고객의 자유 아닌가", "실제로 맛없을 수도 있지", "고유정은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유정은 2019년 5월 제주도 모 펜션에서 전 남편에게 몰래 수면제 졸피뎀을 먹은 뒤 흉기로 살해,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은 2020년 11월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