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JTBC가 개표방송에 가상으로 구현한 전직 대통령을 등장시킨다.
9일 JTBC는 오후 6시부터 방송되는 대선 개표방송 '2022 우리의 선택-비전 어게인'에 앞서 AI 대통령의 등장을 예고했다.
JTBC는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일산 스튜디오 무대 위에 가상으로 구현한 1, 2위 후보들과 4명의 전직 대통령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개되는 전직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AI로 구현된 전직 대통령들은 차기 지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개표 상황을 전해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부산, 울산, 경남 봅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먼저 보이기도 했다.
큰 관심을 모은 대선인 만큼 다른 방송사들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KBS는 최첨단 방송기술인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로 구현된 청와대를 배경으로 데이터쇼를 선보인다. SBS는 주요 후보들을 3D로 스캔해 생동감 넘치는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MBC는 방송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LED 물량을 투입해 압도적인 무대를 구성했고, MBN은 다른 사람의 체형에 인공지능학습을 거친 후보들의 얼굴을 입힌 '딥휴먼' 기술을 도입했다.
방송사들의 개표방송은 저녁 6시 전후로 시작된다. 확진자 투표까지 끝나는 오후 7시 30분에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대선 후보들은 자택에 머물며 개표 상황을 지켜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초동 자택에서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또한 성남 자택에 머물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여의도 국회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