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여성 맨가슴 화보에 이어 광고 영상에 77사이즈 모델 등장시킨 아디다스

YouTube 'adidas'


[인사이트] 최희진 기자 = 선정적인 광고를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아디다스가 이번에는 77사이즈의 모델을 등장시켰다.


지난 14일 아디다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플러스 사이즈의 모델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광고는 요가 강사인 제사민 스탠리가 요가 동작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쟈스민이 등장한다.


이후 쟈스민은 "내가 운동선수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그들의 말은 잘못됐다"며 "내 몸은 유연하고 강해"라고 덧붙이며 요가 자세를 취했다.



YouTube 'adidas'


최근 각종 기업에서는 77사이즈 이상의 모델을 지칭하는 플러스 사이즈의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의 일환을 고착화된 미의 기준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몸을 사랑하자는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면서다.


플러스 사이즈의 의류 라인도 대폭 증가해 업계는 44사이즈의 바른 모델부터 플러스 사이즈의 모델까지 함께 고용하는 현상도 뚜렷해지는 추세다.


앞서 아디다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여성 25명의 맨 가슴을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YouTube 'adidas'


얼굴도 없이 가슴만 잘라 공개된 사진은 여성들의 가슴이 그대로 노출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디다스는 "모든 여성들이 가슴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편안함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그것이 우리의 새로운 스포츠 브라 제품군이 43가지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애플과 코카콜라를 담당했던 마케팅 및 브랜딩 전문가 데이비드 플라섹(David Placek)은 "아디다스가 여성의 맨 가슴을 보여준 것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오히려 제품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선정적인 광고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디다스가 이번에는 플러스 사이즈의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키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YouTube 'ad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