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디다스가 선정적인 광고를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5명 여성의 맨 가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얼굴 없이 가슴만 자른 사진은 여성들의 가슴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디다스는 해당 사진과 함께 '우리는 여성들이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여성들의 가슴이 지지와 편안함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그것이 우리의 새로운 스포츠 브라 제품군이 43가지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는 이유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새로운 스포츠 브라 라인의 홍보를 위해 여성들의 맨가슴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당황스럽다"라는 반응과 "참신하며 대담한 시도다"라는 반응으로 갈렸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과하게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간의 몸이 아름답다고 해서 이를 보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팬티 광고할 때는 성기도 보여줄 건가"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애플과 코카콜라를 담담했던 마케팅 및 브랜딩 전문가 데이비드 플라섹(David Placek)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디다스의 광고가 선정적인 광고의 한 예라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의 맨 가슴을 보여준 것은 누군가의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오히려 실제 제품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고 만다"라면서 "아디다스가 43명의 여성들이 스포츠 브라를 입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오히려 좋은 홍보 효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