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에 "안타깝게 생각...명복을 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한 이모(54) 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입력 2022-01-13 16:44: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한 이모(54) 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이 후보는 오후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 참석했다.


이날 이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관해 "어쨌든 망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장은 우리 선대위에서 낸 게 있으니깐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지난 12일 이모씨가 숨진 서울 양천구 모텔의 모습 / 뉴스1


앞서 선대위는 이날 오전 제보자 이 씨의 사망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먼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라며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라며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언급된 질문에는 "미안한데 그 얘기는 그만하자"라며 말을 아꼈다.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짧게 웃은 뒤 "검찰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표현이) 지나치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절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하신 말씀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김만배 씨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