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전날(21일) 저녁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처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12시간여 만에 더불어민주당은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 21일 김 처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코로나19 이후 생활고를 겪던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조의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통한 심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르시겠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문 대신 글로나마 조의를 표한다"며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가 24명이란 점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국민 안전을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한 것에 대한 지원은커녕 손실 보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느꼈을 분노와 허탈함, 억울함을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며 정치권이 더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는 백 번의 정쟁보다 제대로 된 하나의 정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바꾸는 데 정치가 집중해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더 나은 내일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22일 더불어민주당은 입장문을 내고 김문기 개발1처장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