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이젠 추가접종 아니라 3차 접종...몇 번 맞아야 될지 모른다"

앞으로 방역당국이 '추가접종' 대신 '3차 접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입력 2021-12-02 15:30:5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방역당국이 '추가접종' 대신 '3차 접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정부가 추가접종을 '3차 접종'으로 표현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정 청장은 "현재 저희가 접종에 대해서 추가접종이라는 용어보다는 3차 접종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코로나19 백신이 몇 번을 맞아야 기본접종이 완성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 청장은 "3번 접종을 맞는 '횟수'가 국민이 기억하기 편리한 면도 있다고 본다"면서 "이후에 진행되는 추가적인 접종 등에 대한 관리들을 고려해서 3차 접종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가 주도하는 4차 대유행이다. 겨울철 유행을 통제하고 위중증을 예방하려면 신속한 3차 접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의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효과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는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는 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