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알바천국, 대학생 4명 중 1명 갚아야 할 '빚' 있다

사진 제공 = 알바천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알바천국이 대학생 572명에게 '빚'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명 중 1명(24.3%) 꼴로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고학년일수록 채무 비율과 빚의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채무 비율은 학년별로 상이했다. 1학년과 2학년은 각각 19.0%, 24.1% 수준으로 전체 응답 비율(24.3%)보다 낮았고 3,4학년의 경우 33.0%, 32.0%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전체 대학생들의 채무액은 평균 753만 6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채무 비율과 마찬가지로 1학년 666만 2천원, 2학년 637만 4천원, 3학년 994만 8천원, 4학년 810만원 등 학년별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들의 채무 이유는 '학업'이 주효했다. 학업,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수입이 거의 없는 점(56.8%, 복수응답)과 학자금, 주거비 등 수입을 뛰어넘는 큰 지출을 필요로 했던 부분(51.1%)이 1,2위로 꼽힌 것. 비정기적 수입, 적은 월급 등으로 지출이 수입보다 커져서(24.5%), 개인 소비로 인해(21.6%) 투자, 재테크 명목(5.0%) 등의 이유도 있었다.


대학생들이 빚을 사용한 용도 역시 '학자금 대출'이 64.0%(복수응답)의 압도적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41.7%), 개인 용돈(23.0%), 전·월세 자금, 내 집 마련 등 주거비(19.4%), 교육 및 취업 준비 비용(15.8%)가 뒤를 이었다.


처음으로 빚을 지게 된 시기는 '대학 재학 중(62.6%)'이 가장 많았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빚을 지게 됐다는 응답도 33.1%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빚을 지고 있는 대학생 99.3%는 빚을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구체적인 상환 기간은 1년 이내(27.5%), 3~5년 이내(22.5%), 5~10년 이내(21.7%), 1~3년 이내(20.3%), 10~20년 이내(7.2%) 순으로 나타났다.


채무가 있는 대학생 10명 중 9명(94.2%)은 빚을 상환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는데, 학업이나 취업준비 등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부가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응답(77.1%)이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장학금, 공모전 상금 등을 위해 학업(9.2%), 월급, 연봉 등이 높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취업 준비(9.2%)에 집중하겠다는 답변과 가계부 작성, 식비 절약 등 지출 최소화(3.1%), 주식, 코인 등 투자 및 재테크(1.5%) 등을 실천한다는 내용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