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 중 하나로 꼽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각지에서 치뤄지고 있다.
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정신없이 시험을 보러나서는 탓에 각종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명의 수험생을 위한 경찰관의 도시락 배달이 포착됐다.
18일 유튜브 채널 '울산매일 UTV'에는 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 현장 직캠 영상이 올라왔다.
현장에는 시험을 보러 온 학생들을 비롯해 부모님, 가족 등이 저마다 응원의 말을 해주고 있었다.
이 와중에 한쪽에서 매우 분주히 움직이는 경찰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한 손에 검은 가방을 들고 학교를 향해 뛰어 들어가는 경찰관. 그것은 다름 아닌 도시락 가방이었다.
도시락을 경찰에 건넨 학부모는 "차에서 준비물 잘 챙겼냐고 얘기를 하는데 현관 앞에 도시락을 놔두고 온 게 생각이 났다"며 "먼저 들여보내고 집에 가서 다시 가지고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혹여나 도시락을 먹지 못해 12년간 준비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실례를 무릅쓰고 경찰관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을 학부모.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경찰관 역시 발에 땀이 나도록 달리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전국의 경찰관들이 늦은 학생들을 호송하는 등 일면식 없는 학생들을 위해 국민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는 듯해 뭉클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