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고도 확진된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추가접종을 완료한 2만 6272명 중 2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된 환자는 1차와 2차 접종은 물론 추가접종까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60살 이상 고령층과 함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진행했다.
방대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발생한 접종완료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3590만 7789명 가운데 3만 56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접종자 10만 명당 약 99명꼴이다.
돌파감염으로 상태가 위중증으로 발전한 환자는 545명, 사망한 환자는 17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는 현행 6개월인 추가접종 간격 조정안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