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기도 버스노조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1월 18일 '총파업' 강행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경제 매체 헤럴드경제는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노조) 오는 15일 사측과 제1차 조정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일 17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수능시험 당일인 오는 18일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매체는 노조 관계자에게 "17일까지 사 측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18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경기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 및 시위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미 지난 9일 노조가 실시한 조합윈 쟁의행위 찬반 투표는 찬성 69.2%로 가결됐다.
집회 및 시위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해당 장소 주변 학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을 가능성 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총파업에는 총 23개의 버스 업체 직원들이 참여한다. 참여 노조원은 총 7,192명이며 버스는 총 4,559대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44.2% 수준이다.
성남 수원 안양 용인 부천 광명 오산 김포 고양 파주 화성 의왕 광명 가평 등에서 운영되는 버스가 멈추게 된다.
시민들들 사이에서는 수능 시험 당일에 돌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인생이 걸린 날인만큼 날짜를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택시마저 잡기 힘든 날에 학생들을 볼모로 파업을 벌이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