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김포 장릉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 "국가가 자기들 잘못만 덮으려 해...철거 절대 못한다"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김포 장릉 아파트 문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왕릉 경관을 훼손한 19개 동에 대해 일부 철거 또는 30m 이상 높이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는데, 건설사는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지난 14일 오후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에서는 해당 아파트 관계자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입주 예정자들과 건설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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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건설사 관계자들은 '인허가' 과정에서 문화재청에 고도제한에 대한 설명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국가권력이 자신들의 치부만 덮는 데 급급하고 있다"라며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철거에 대해 절대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의 요구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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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화재청은 문제가 되고 있는 동에 대해 건물 철거 및 층수 하향 조정·나무 심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는 아파트 외벽 색상 교체 등을 제안했지만 문화재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초 심의위원회를 열고 건설사들의 자료 및 요청 사항을 모두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