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빠·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퓨마는 '개냥이'처럼 행동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l_am_puma'에는 퓨마 '메시'의 근황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메시는 새끼 때부터 다른 형제들과 함께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자랐다.
그러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었던 동물원은 메시를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다.
결국 동물원은 메시를 치료해주고 보살펴 줄 새 가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메시는 러시아 남성 알렉산드르 드미트리예프(Aleksandr Dmitriev)와 그의 아내 마리야(Mariya)의 집으로 입양됐다.
메시는 이들을 부모 삼아 야생성을 차츰 지우는 훈련을 받았고, 부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녀석을 보살폈다.
일부 동물 보호 단체는 "퓨마와 함께 사는 것은 위험하다.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다행히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메시는 부부와 함께 산책도 즐기면서 얌전하고 조용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부부는 스킨십을 좋아하는 메시를 껴안고 뽀뽀하는 사진까지 올려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전히 퓨마를 가정집에서 키우는 것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메시의 일상이 담긴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팔로워 1,600만 명에 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