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90년대생들이 초딩때 동요보다 더 자주 불렀던 '해킹송·감자튀김송·고추참치송' (영상)

90년대생들의 소풍 사진 / 오리온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현재 우리 일상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영상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어 재밌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양한 VLOG와 먹방, 영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일종의 개그 영상까지 많은 작품들이 접할 수 있지만 1990년대생들이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볼 수 있는 영상들은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한정돼 있는 만큼 당시 감성과 이슈들을 집어넣은 많은 음악들이 만들어졌는데, 지금의 '쇼미더머니'에 버금갈 정도로 독창성과 호소력 그리고 재미요소까지 다 담겨 있었다.


이 곡들은 초등학교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던 동요계의 BTS '아기염소'보다 더 중독성과 공감대가 강해 90년대생들의 음악관을 휘어잡았다. 당시 초등학생들을 미치게 만들었던 중독성 갑의 노래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YouTube 'Cho ding'


1. 해킹송 "내 컴퓨터 누가 해킹했어, 넌 이제 딱 죽은 목숨이다"


당시 90년대생들의 컴퓨터에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98부터 XP까지 다양한 버전의 윈도우 플랫폼이 보급됐다. 이 시절에는 컴퓨터 학원 3달만 다녀도 해킹이 가능할 정도로 보안이 취약한 시기였다.


이 때문에 90년대생들은 RPG 게임을 하던 중에 레어 아이템을 강탈 당하던가 나도 모르는 사이 비밀번호가 바뀌어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가슴 아픈 경험을 맛봤다. 


당시 초등학생들에게 게임 아이템은 홀로 노동해 벌어들인 첫 경제 자산과도 같은 것인데 그 귀한 것들이 한순간에 강탈된 것이다. 


해킹송은 그런 초등학생들의 슬픈 마음을 대변하듯 힘찬 일렉트로닉 락 사운드로 풀어져 많은 초등학생들이 흥얼거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YouTube 'Cho ding'


2. 감자튀김송 "(여) 참 이상한 손님이네 아침부터 감자튀김을 먹나, (남) 맛있으니까 먹는 거지"


당시 '불고기버거, 데리버거' 등의 메뉴로 큰 인기를 누린 롯데리아는 버거 외 다른 메뉴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바로 감자튀김이다.


소금 양념의 짭짤함과 그 속의 달달한 감자 식감 그리고 케첩의 새콤함을 가진 감자튀김은 그 어떤 문방구 불량식품보다 뛰어난 맛을 자랑했다.


감자튀김 송은 특이하게도 남녀 혼성곡으로 제작됐다. 후크송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보컬 서로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형식으로 제작됐는데 흡사 뮤지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또한 감자튀김을 먹지 않고 곡을 듣는다면 여성의 입장이 이해가 됐고 감자튀김을 먹으며 곡을 들으면 오히려 남성의 입장이 이해가 돼 신기했다.



YouTube 'video lol'


3. 고추참치송 "고! 추! 참! 치! 고.추.참.치."


고추참치는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을 자랑한다. 흰쌀밥에 아무런 재료 없이 고추참치만 넣어 먹어도 한 그릇은 뚝딱이다.


이런 고추참치는 2000년대 초 아이들이 하루 세끼 고추참치만 고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음식이었다.


보통 그냥 참치라고 하면 기름이 가득 담겨 느끼함 때문에 선뜻 손을 대지 못했는데 고추참치는 달랐다.


이 매력적인 맛에 인터넷에서는 하나 둘 찬양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노래까지 탄생했다.


처음 "고추참치"만 외치는 이 벌스 부분은 그 어떤 가수들의 역작들보다도 뛰어난 중독성을 자랑한다.



YouTube 'Cho ding'


YouTube 'video l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