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이 파격적인 경제 공약을 내걸었다.
문재인 정부가 사활을 걸고 시행한 '주 52시간 근무제'를 대통령에 당선되면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30일 홍 의원은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각 분야의 정책 대전환으로 선진국 시대의 토대를 만들겠다"라며 몇 가지 공약을 밝혔다.
홍 의원이 가장 강조한 공약은 '노동 공약'이었다. 홍 의원은 경제가 회복되는 시점까지 '주 52시간 근무제'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노동자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가져다줬다는 긍정적 평가와 경제 위축·저성장을 이끌고 노동자의 '더 일할 자유'를 빼앗았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는 정책이다.
홍 의원은 '노조 조직률'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의 해체를 주장하며 거대 강성·귀족 노조는 강력 반대했던 만큼 노동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홍 의원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정립을 새로이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에서 탈피, 원자력 발전 비중을 크게 높이겠다는 뜻이다.
집권 즉시 신한울 3·4기 등 당초 계획돼있던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현행 29%인 원전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