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인플루언서가 유명 여자 가수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는 글이 공개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공개된 바에 따르면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음악 영상 관련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유명 가수 J양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J양을 "여러 히트곡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수"라고 소개하며 "작년 12월 J양에게 먼저 인스타그램 DM으로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는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함께 영상을 찍으며 J양과 누나·동생 하는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이 친해진 이후 J양은 매일 심심하다며 그를 불러냈다. A씨는 "누나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슬프고 우울하다며 매일 자신과 같이 놀아주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J양과 지난 5월 강원도의 한 펜션에 놀러 갔을 때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A씨는 친구들과 함께한 이 여행에서 "J양이 갑자기 뒤에서 다가와 제 볼에 뽀뽀를 하고 갑자기 가슴을 깨물었다"고 주장했다.
8월에는 파티룸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중 스킨십을 했다고도 전했다.
A씨는 이날 이후 "J양과 썸을 타고 같이 자게 됐다. 스킨십은 했지만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이후 J양이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사귀지는 않았지만 J양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달려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J양과의 관계를 친구에게 털어놨다는 A씨는 "친구와 J양이 사적으로 연락하게 되면서, J양이 내가 자기 얘기를 한 걸 알게 됐다"며 "그 후 J양이 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소문을 유포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그 이후 제 말은 전혀 듣지 않고 고소를 한다고 하며 약 9일이 지난 지금도 수시로 전화와 카톡을 통해 욕설과 협박을 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정말 제가 J을 성폭행했다면 이후 저를 왜 집으로 자꾸 불렀으며 어떻게 친하게 지낸 건지 모르겠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제 주변인들에게 제가 성범죄자에 리플리 증후군이고 사기꾼이라는 둥 이상한 소문을 내고 있다. 이제 정말 살기 싫어진다"고 했다.
A씨가 J양과 나눈 것이라며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는 한 여성이 연습실과 집주소, 현관 비밀번호 등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추가로 글을 올리면서 "J양 측에서 네이트판 글을 내리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협박성 전화가 왔다"며 "공개하지 못한 녹취록과 CCTV 등을 들고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고 왔다"고 전했다.
또 "오늘까지도 반복되는 협박에 저도 이제 정신을 차렸다"며 "추후 J양 측이 다시 협박하거나 사실이 아닌 기사를 낸다면 그땐 녹취록과 CCTV도 공개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