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신체검사 1급 받아 입대했는데 화이자 맞고 2달째 못 걷고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다리다 미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입대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군 장병이 원인 불명의 통증을 호소하며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복무 중 백신 부작용으로 걷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자신을 지난 4월 군입대를 한 일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29일 화이자 2차 백신을 맞은 이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7월 29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고 2~3일 후 양쪽 정강이 다리 저림이 시작됐다"며 "2달이 지난 현재는 무릎 통증에 가슴 통증까지 생겨 걷지 못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러면서 "지난 2달 동안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검사를 받았지만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다"며 "원인 불명의 통증으로 계속 검사만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정확한 진단명이 없다는 이유로 부대 군 병원에서조차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군 병원 측은 외부병원에서의 치료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청원 휴가도 10일만 남았다"면서 "모든 병원에서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하지만 연관성을 밝히기 힘들다는 이유로 진단서 발급은 어렵고 어떠한 치료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A씨는 여러 검사와 한방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비용만 벌써 1,000만원 상당을 지출한 상황이라고 한다.


끝으로 A씨는 "평소 지병이 없고 건강했던 젊은 21세 청년이다. 신체검사 1급을 받고 군대를 입대해 열심히 군 복무 중이었다"며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촉구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청년이 군복무를 하다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고 있다"면서 "군 병원도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제때 치료라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은 오늘(26일) 오전 8시 30분 기준 5,262명의 청원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이상 반응 의심 신고 횟수는 25일 기준 총 33만 9,002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