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고 5일 후 한강서 운동했다가 '급성심장사'한 20대 남성

코로나19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5일 만에 숨진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입력 2021-10-14 08:08:36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5일 만에 숨진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았던 오빠를 한순간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숨진 A씨(26, 남)의 동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빠가 화이자 접종 후 5일째 되던 밤 운동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병원 측 안내문에는 2~3일 정도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라고 안내돼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 / 뉴스1 


청원인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백신을 맞고 5일 뒤인 지난달 10일 밤 10시 40분께 서울 광진교 한강공원에서 운동하다가 쓰러졌다.


약간의 경련이 일어나 몸이 경직돼 밤 11시 11분께 지나가던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했다.


몇 분 후에는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이 도착해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A씨는 11시 40분께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밤 12시 9분께 사망진단이 내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청원인은 "오빠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3일 정도 팔 근육통만 있었고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주의사항, 백신 부작용,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 사람과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맞아야 할 사람을 분명하게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도 본인 또는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고 두렵다"며 "같은 이유로 힘들고 절망스러운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