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고기 200g' 서비스로 안 줬다고 배달 음식점 별점 테러한 손님이 한 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손님들의 갑질 사례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점점 장사하기가 싫어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장사하는 사람들은 봉으로 아는 손님이 솔직히 너무 많다"라고 하소연을 시작했다.


A씨는 "기본적인 요청을 당연히 들어드리지만 메인 요리를 더 달라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것도 강압적으로"라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2'


A씨는 "고기 200그램 더 주세요.. 리뷰 잘 쓸게요", "저번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두 번째 시키는 거니 양 두 배 부탁해요" 등등 말도 안 되는 요청사항들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청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바로 리뷰에 말도 안 되는 트집들이 올라온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머리카락이 나왔네", "음식이 기름지네", "배달원이 불친절하네", "그거 얼마나 한다고.. 많이 벌어서 부자 되세요~~" 등의 리뷰를 받았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리뷰 이벤트도 10명 받아 가면 1명 쓸까 말까"라며 "좋은 손님들도 많지만 요새는 점점 이런 손님들이 늘어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점 장사하기 힘들어지네요.."라며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자영업자들의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배달의민족과 네이버 등은 악성 후기 신고가 들어오면 30일간 해당 후기를 노출하지 않는 ‘30일 블라인드’ 제도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