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불구속 조사 어처구나 없다"...무면허 운전·경찰 폭행한 래퍼 노엘,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Instagram 'glchdnoe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고발당했다.


29일 세계일보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날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 운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노엘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던 중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SBS '8뉴스'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했으며 경찰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는 등 폭행을 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노엘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만취 상태라고 판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는 앞서 2019년 9월에도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집행유예 기간 중 동일 범죄를 저지른 것은 통상적으로 구속을 전제로 해야 함에도 서초경찰서는 장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했다"라면서 "권력과 지위 앞에 눈치를 보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엘과 그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사건 이후 SNS에 사과글을 게재했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시민들은 노엘을 구속 수사하라며 청와대 청원까지 게재했다.


냉담한 여론에 장 의원은 결국 지난 28일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놨으며 노엘은 소속사 글리치드컴퍼니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