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택시 호출 앱 시장은 사실상 독점 상태다.
카카오택시의 점유율이 타 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이와 관련해 13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가 소비자 탐사대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카카오T에 가입한 택시가 줄지어 선 곳에서 일반 호출을 시도했는데, 눈앞의 택시가 아닌 한참 돌아오는 6분 거리의 택시가 배차됐다.
어찌 된 일인지 카카오 측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그때그때 바뀌는 부분이 있다"라면서 "알고리즘이 너무 복잡하다"라고만 이야기했다.
배차는 단순 직선거리가 아니라 기사의 배차 수락률과 운행 패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이뤄진다고 하지만 시민들은 쉬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
일각에서는 카카오T가 가맹 택시에 배차를 몰아주는 거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눈앞 택시가 아닌 6분 거리의 차량이 배차되는 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