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무슬림들이 단체로 집까지 쫓아와요"
경북대 인근에 들어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한다는 한 대구 시민이 무슬림들 때문에 괴롭다고 호소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경북대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대구 거주자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이슬람 사원 건축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이슬람 사람들이 단체로 집까지 쫓아가 겁을 준다. 이제 너무 무서워 삶의 터전까지 나오려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구가 점점 이태원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어 많은 이슬람 인구가 밀집해있다.
A씨는 "저는 그저 나라를 지키고 싶은 한 가정의 엄마이지만 이렇게라도 한국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경북대 근처에) 무슬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주민들보다 많다"며 "이슬람 복장을 하고 10~20명씩 거리를 떼로 몰려다니는데 위압감을 느낄 때가 많다. 요즘은 거리에서 아랍어 밖에 안 들린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에는 사원이 지어지는 걸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저 주택을 짓는 줄만 알았는데 구글 지도에 이슬람 사원이라고 명기돼 있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그는 "저들은 학업이 끝나면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돌아간다는 사람들이 땅을 계속 사들이고 사원을 짓고 온 가족을 데려와서 정착을 하냐"고 지적했다.
무슬림들이 주인 행세를 하는 점도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유교 문화가 팽배한 한국에서 나이가 훨씬 어른 이가 할머니에게 삿대질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A씨는 "반대하는 주민들을 주시를 하지 않나. 북구청 중재 때도 보면 거대한 세력을 등에 업고 팔짱을 끼고 거들먹거리지를 않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요즘 대구 초등학교 등교 시간에만 가도 히잡 쓰고 등교하는 애들이 엄청 많아졌다. 경대에 유치원에서 현장학습 왔는데 보니 한국 애들 6명에 이슬람 애들 3명.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외국인을 차별해서는 안 되지만 차이는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A씨는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며 "우리 자녀들에게 안전한 나라,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13일 오전 9시 50분 기준 45,786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한편 경북대가 위치한 대구시 대현동 인근 주택가에 이슬람 사원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이를 두고 주민들과 무슬림들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공사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