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전기·도시가스 요금 추석 이후 줄줄이 오를 듯...생산비 급등에 인상 가능성 커져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이 추석 연휴 이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 23일께 올 4분기(10~12월)에 적용될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4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 6~8월 전기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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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기간 전력용 연료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가 크게 올라 원가 상승 요인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올해 2분기에 7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만큼 4분기 전기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요금과 더불어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에는 유가 상승으로 원료비가 인상됐음에도 정부가 9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짐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도시가스 사용량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5개월째 동결 상태인 요금을 올리는 것은 정부로서도 부담스러운 결정이다. 


하지만 이미 가스공사의 도매요금 미수금이 누적 1조원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에는 요금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부터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모두 올라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